전북, 방심은 금물...제주전은 우승 향한 최대 고비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07 06: 00

전북 현대가 2014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향한 최대의 고비라 할 수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승점은 3점이다. 잔여경기가 4경기나 되는 만큼 '사실상 우승'이라는 표현으로 전북의 우승을 일찌감치 축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6연승 및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전북인 만큼 그런 예측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상 우승'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만 우승이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사실상 우승'은 준우승에 머물 수 있다. 일례도 있다. 지난해 '사실상 우승'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울산 현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극적으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승점 10점이 앞서 있다고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아무리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고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주전은 전북에 고비처라고 할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제주전을 토너먼트 대회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제주전은 전북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는 마지막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전북에서는 제주전을 마치고 한교원과 윌킨슨이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 차출로 인해 각각 한국과 호주 대표팀에 소집된다. 오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는 물론 컨디션이 나쁘다면 22일 수원 삼성전도 출전이 힘들어진다. 게다가 24일부터는 김기희가 군사 훈련을 위해 4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그렇다고 해서 급할 필요는 없다. 전북은 앞으로 상황이 조금 나빠질 뿐이지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고 있는 제주가 더욱 급하다. 현재 승점 51점으로 4위에 기록돼 있는 제주는 3위 포항(승점 56)과 승점 차를 좁혀야만 하는 상황이다. 전북으로서는 제주의 이러한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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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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