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안지만 건재-필승조 휴식, 불붙는 허리 싸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07 06: 12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이 필승조 안지만(31)의 담 증세 회복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차전서 필승조를 아끼며 3차전을 대비했다. 이에 따라 양 팀 감독이 키포인트로 꼽은 허리 싸움도 한층 더 불붙을 전망이다.
삼성의 핵심 필승조 안지만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서 팀이 6-1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비록 큰 점수 차였으나 컨디션 점검과 함께 한 이닝을 확실히 지우기 위해 등판했다.
안지만의 회복으로 삼성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삼성은 1차전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차우찬이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강정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2-4 역전패를 당했다. 우타자이면서 가장 강력한 타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안지만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경기 전 담 증세를 보인 탓에 차우찬을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안지만의 담 증세가 없었다면 박병호 타서 때부터 등판시켰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요한 승부처였기에 셋업맨 안지만이 등판해 잘 막았다면 경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1차전이었고 투수는 작은 부상을 안고 투구를 감행한다면 큰 부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안정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1차전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안지만은 1경기 만에 통증에서 회복했다. 삼성은 2차전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이미 6-1이 된 상황. 사실 굳이 필승조 안지만이 등판할 필요는 없었지만 1이닝을 책임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임창용도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불펜진의 점검을 완료했다.
넥센의 필승조 조상우-손승락은 1차전서 3이닝 무실점 합작투로 플레이오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조상우는 첫 한국시리즈 무대서도 침착한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 손승락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선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지며 필승조가 휴식을 취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2차전서 패한 뒤 불펜 과부하에 대해서 “선발이 빨리 내려오는 이런 경기가 자주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는 필승조로도 충분히 운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무리가지 않도록 잘 생각해서 운용하겠다"며 필승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동일로 하루 휴식을 가진 두 팀은 목동으로 장소를 옮겨 재대결한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오재영(넥센)과 장원삼(삼성)이다. 2차전까지의 선발 투수들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게다가 타자들이 유리한 목동에서 경기를 펼친다. 자칫하면 경기가 일찍부터 불펜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필승조만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또한 허리 싸움의 핵심인 안지만, 조상우 두 선수 모두 긴 이닝 투구도 가능하기에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예상됐던 치열한 허리 싸움.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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