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스탠튼과 장기계약 협상" AP 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7 06: 2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마이애미 말린스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최종 후보에 올라 있는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장기계약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튼이 FA 자격을 얻으려면 아직 두 시즌이 남아 있는데다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연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일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AP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마이애미과 스탠튼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 사이에는 이미 장기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마이애미 마이크 힐 야구부문 사장은 구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협상은 진행 중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스탠튼이 말린스에서 뛸 수 있게 할 수 있다는데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힐 사장은 스탠튼의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스탠튼이 MVP”라며 “이런 사실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탠튼 측에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탠튼이 라인업에 없으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된다. 우리 공격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탠튼이 오랫동안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면서 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스탠튼과 협상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 힐 사장은 “어떤 시점이 되면 다년 계약을 하든 1년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튼은 장기계약에 합의하지 못해도 이번 연봉협상에서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다. 
AP는 장기계약과 관련한 스탠튼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에이전트인 울프와 접촉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5억 1,500만 달러에 달했던 홈구장 말린스 파크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지출해(마이애미는 말린스 파크 건설 비용 중 1억 6,200만 달러를 댔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 매입으로 1억 달러를 지출했다) 재정이 어려워진 2012시즌 이후 선수계약에 큰 돈을 쓴 적이 없다.
2014년 선수단 전체 연봉도 5,23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하지만 힐 사장은 “우리는 필요한 것은 할 것이다. 스탠튼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을 보유하고 나아가 로스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장기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 된 스탠튼은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100경기를 소화하면서 22홈런을 기록했던 스탠튼은 지난 시즌 145경기에서 539타수 155안타 105타점 89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88/.395/.555/.950이다.
9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볼이 안면을 강타하는 바람에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 홈런, 장타율 1위를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 행크 아론 상을 수상했고 선수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MVP 에서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89년 11월 생으로 이제 25세에 불과하지만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15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2년과 올 해 올스타에 선정 됐다. 올 해 연봉은 650만 달러였다. 
한편 스탠튼의 부상 상태와 관련해 힐 사장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아직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고 전하면서도 스프링 캠프에 대비한 정상적인 오프시즌 훈련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