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키, “강정호, 포스팅 최대 800만불 가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07 06: 25

2009년과 2010년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크리스 니코스키(41)가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7, 넥센)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포스팅 금액은 500~800만 달러 정도를 예상했다.
은퇴 후 저명 언론인으로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니코스키는 7일(이하 한국시간) MLB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과 강정호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니코스키는 2009년 SK에 입단해 6월까지 김광현과 한 팀에서 뛴 기억이 있으며 그 후 두산을 거쳐 2010년 넥센에 입단했다. 비록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두 선수와 모두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할 수도 있다.
김광현에 대해 “선발보다는 불펜이 더 어울린다”라며 비교적 박한 평가를 내린 니코스키는 강정호의 경우는 좀 더 긍정적인 논조를 이어갔다. 니코스키는 “이번 겨울에 강정호의 이름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야수가 될 도전을 하고 있다”라면서 “강정호는 최근 MLB가 잃어가고 있는 하나의 장점을 KBO에서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른다. 바로 힘이다”라며 강정호의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수비적으로는 다소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니코스키는 “수비적으로 봤을 때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라고 했다. 그러나 “한 MLB 스카우트는 강정호의 수비 범위가 핸리 라미레스(LA 다저스)보다 더 넓다고 했다. 그는 강한 어깨를 가졌고 손놀림도 충분히 좋다. 그가 수비적으로 눈부신 선수는 아니지만 만약 그가 15~20홈런을 친다면 이는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니코스키는 “아마도 (MLB에서는) 유격수보다 3루수가 더 나을 수도 있다. 그가 3루수에 어울리는 힘을 가졌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을 수도 있지만 2014년에는 오직 5명의 3루수만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라면서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3루에서 뛴다면) 수비 범위에 대한 혼란은 없을 것이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니코스키는 결론에서 소속팀 넥센의 비교적 전향적인 자세를 언급하며 김광현에 바라는 SK의 기대치보다는 좀 더 싼 가격에 포스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니코스키는 “아마도 5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 사이에 포스팅 금액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빅리그의 합당한 계약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저스행 루머에 대해서는 “다저스와 연계되고 있지만 이는 현재 다저스가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존재 여부와도 무관하지 않다”라고 매듭을 지었다.
한편 니코스키는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의 현재 레퍼토리로는 MLB에서 선발로 뛰기는 충분하지 않다”라면서 “루머상으로 SK는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는데 투피치 투수라는 점, 부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 한 번도 200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는 점,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린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요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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