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개봉 첫 날인 지난 6일 전국 1090개 스크린에서 22만 6688명을 동원했다. 앞서 유료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관객수는 24만 2067명이다. 이로써 관심 속에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비수기 극장가를 종결시켰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전부터 예매점유율 75%(영진위)가 넘고, 개봉 당일 오전에는 80%가 넘는 등 막강한 위용을 보인 바다.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매튜 맥커니히,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영화는 '메멘토',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믿고 보는 감독 중 한 명이다. 퀄리티 면에서의 그의 명성이 흥행으로 이어진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이 합작 SF 영화를 통해 놀란의 세계관을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형 사이즈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또 웜홀을 소재로 한 이 영화가 '얼마나 과학적 사실에 근접했느냐'도 하나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모조'는 평론가들을 비롯한 관객들의 극과 극 반응은 '인터스텔라'의 약점일 수 있다고도 짚었다.
나란히 개봉한 주원, 설리 주연 '패션왕'은 같은 날 4만 8343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5만 2212명. '나를 찾아줘'는 3위로 내려앉았고 '우리는 형제입니다', '나의 독재자'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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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