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8. 삼성)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 마흔입니다.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하느라 8년간 공백이 있었지만 고국에 돌아와서도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불방망이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4년 일본 지바 롯데-요미우리-오릭스에서 활약하다가 삼성에 돌아온 이승엽은 복귀 첫 해 2012년에 타율 3할7리, 21 홈런, 85 타점을 기록하고, 지난 해는 타율 2할5푼3리, 13 홈런, 69 타점으로 떨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 하향곡선을 그리는 줄 알았으나 이승엽은 올해 타율 3할8리(30위), 32 홈런(4위), 101 타점(5위)으로 살아났습니다.
지난 11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은 넥센에 7-1로 승리하며 1승1패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승엽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를 맞아 초구에 들어온 낮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147km)을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승엽의 이 홈런 하나에 경기는 5-0으로 바뀌었고 윤성환이 마운드에서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어 5점의 리드는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고 삼성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이승엽이 날린 홈런은 그의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14호였습니다. PS 최다홈런 단독 1위에 오른 한방입니다.
종전기록은 이승엽과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함께 가지고 있던 13개로 이승엽은 준PO에서 2개, PO에서 6개, KS에서 5개를 기록하며 13개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우즈는 준PO 1개, PO 5개, KS 7개의 기록으로 13개였습니다. 이호준(NC)이 10개로 3위에 올라 있고, 김성한(해태) 심정수(삼성) 김재현 박재홍 박정권(이상 SK) 홍성흔(두산)이 9개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에 한 개 차이로 추격하게 됐습니다. 한국시리즈 개인 통산 최다홈런은 우즈가 갖고 있던 7개로 2000년에 3개, 2001년에 4개였습니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에서 2001년에 3개, 2002년에 1개, 2012년에 1개를 넘겨 모두 5개를 기록했는데 이날 한 개를 보태 개인 통산 최다홈런기록을 갈아치울 날도 멀지 않게 됐습니다.

각종 홈런 기록은 거의 전부 이승엽이 보유하거나 경신 중입니다.
이승엽은 지난 해 6월 20일 문학구장에서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통산 352호(시즌 7호)를 기록, 양준혁(삼성)이 보유하던 351호를 넘는 정규시즌 통산 최다홈런기록을 세웠습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이승엽은 올해 홈런 32개를 보태 통산 홈런이 390호로 늘었습니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17호)을 기록,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8년간 159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25명, 일본프로야구에서는 9명(외국선수 1명 포함)만이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알렉스 로드리게스(39. 뉴욕 양키스. 654개) 1명 뿐이고 일본프로야구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한일 통산 549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호는 2016년이나 2017년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2~3년 후인데 체력관리를 잘하고 홈런기록 제조기인 이승엽이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600호 홈런은 베이브 루스(714개)-윌리 메이스(660개)-행크 애런(755개)-배리 본즈(762개)-새미 소사(609개)-켄 그리피 주니어(630개)-알렉스 로드리게스(664)-짐 토미(612개)등 8명이 기록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 사다하루가 868개, 노무라가 657개 등 2명만이 기록했고 현역 선수는 400개대입니다.
OSEN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