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인정한 '손날두' 손흥민, "별명 마음에 들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7 09: 09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손날두'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니트와 원정 경기서 홀로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승점 9점으로 C조 선두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에 다가섰다.
이날 맹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등과 함께 UCL 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7일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터뜨린 멀티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나는 영웅이 아니다. 우리 팀 전체가 영웅"이라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17경기 출전 10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득점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에게 팀 동료들도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황. 실제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운 카림 벨라라비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승리, 레버쿠젠, 손날두, 하칸 찰하노글루"라는 글을 올리며 손흥민, 찰하노글루와 경기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승리의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손날두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손흥민은 "호날두는 내 우상이다. 손날두라는 별명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손세이셔널, 손날두 등 다양한 별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손흥민은 슈틸리케 2기에도 소집돼 11월 A매치 기간 중 중동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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