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파르한 자이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부단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조시 번스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을 야구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다저스는 이 같은 내용의 인선 사실을 7일(이하 한국시간)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종료 후 영입한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 함께 화려한 프런트 진용을 갖추게 됐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둘의 선임사실과 함께 자이디 단장은 메이저리그 팀 관리와 선수영입에, 번스 부사장은 스카우트와 선수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디 단장은 전임 네드 콜레티 단장에 이어 다저스의 11번째 단장을 맡게 됐다. 자이디 단장은 MIT에서 학부를, UC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마쳤다. 오클랜드에서는 올해까지 10년 동안 일했다. 2014년 단장보좌역을 승진하기 전까지 야구 부문에서 일하면서 아마추어 선수 스카우트, 프리에이전트 및 트레이딩, 연봉조정,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맡았다. 특히 시즌 중에는 코칭 스태프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력보고서를 내놓는 임무를 맡았다. 오클랜드에 들어오기 전에는 컨설팅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THE SPORTING NEWS에서 환타지 게임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전력분석이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니 볼’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자이디를 다른 구단에 빼앗기는 것 보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에 빼앗기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명석함도 갖고 있다.
번스 부사장은 샌디에이고 단장으로 일하기 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단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199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구단 프런트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9년 가을 콜로라도 로키스의 부단장이 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의 스카우트 부문에서 일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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