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유망주, 팬에게 배트 선물...감동사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07 12: 56

시카고 컵스의 특급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2)가 팬에게 자신이 사용한 배트를 선물해 화제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SNS를 통해 팬에게 자신의 사인 배트를 건낸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브라이언트의 팬이자 스포츠 수집광인 마이크 케네디는 브라이언트가 사용한 배트를 사려고 했다.

가격은 850 달러. 만만치 않은 금액인 만큼, 케네디는 브라이언트의 배트를 구입하기에 앞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SNS로 브라이언트에게 ‘이 배트가 브라이언트 선수가 사용한 배트가 맞는지 확인을 부탁한다. 브라이언트 선수가 사용한 배트가 맞다면 이 배트를 구입하려고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를 받은 브라이언트는 케네디에게 ‘살 필요 없다. 원하는 게 무엇인가. 내가 직접 내 배트를 그냥 보내주겠다!’고 답신했다. 이에 놀란 케네디는 ‘비싼 배트를 준다고 하다니.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고, 브라이언트는 ‘850 달러나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개인 메시지를 통해 주소를 보내주시면 바로 배트를 보내드리겠다’고 응답했다.
일주일 후 케네디는 브라이언트의 사인이 들어간 배트를 받았고 SNS에 사진을 찍어 올렸다. 덧붙여 케네디는 ‘브라이언트 선수에게 어떻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브라이언트 선수가 나를 컵스 팬으로 만들었다. 정말 고맙다!’고 브라이언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컵스 최고 유망주로 2015시즌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 주 포지션은 3루수며 2014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 43홈런 110타점 15도루 OPS 1.0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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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마이크 케네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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