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지난 9월 30일자로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해서 3억 29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순이익은 19% 증가한 2억 6200만 달러였다.
레노버는 총 3560만 대의 PC와 태블릿을 출하해 두 제품군을 합친 시장에서 최초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 2년 동안 모바일과 엔터프라이즈 디바이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레노버 생태계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세 부문은 레노버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3년 전 4%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성장했다.

9월에 새로운 씽크서버 제품군을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으며 레노버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수는 작년과 2배 이상 증가해 하루 3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양 위안칭(Yang Yuanqing) 레노버 회장 겸 CEO는 “레노버가 또 한 번 지난 분기에 시장점유율과 수익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뒀다. PC 시장점유율 약 20%를 달성한 것뿐만 아니라 PC와 태블릿을 합친 시장에서 최초로 세계 1위가 됐다”며 “우리는 지난 5월에 향후 2년 동안 이 목표를 이루고자 설정했는데 이미 2분기 만에 모두 달성하게 됐다”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지난달에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IBM x86 서버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두 비즈니스 모두 세계 3위가 됐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계 1위, 2위를 앞지르기 위해 PC에서 일군 영광을 한 번 더 실현할 것이다”라며 “PC가 그랬던 것처럼 모바일과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다. 두 사업은 우리의 주요 수익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실적이라고 레노버는 설명했다. 레노버는 PC와 태블릿을 합친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 14.1%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레노버가 설정한 목표보다 6분기를 앞선 결과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00만대의 태블릿 출하와 지난 6분기 연속 전 세계 1위인 PC에서 강력한 성과를 내면서 가능한 결과였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해 19.7%의 PC 시장점유율을 달성했고 태블릿 출하는 중국 이외의 시장 성장이 더 높았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말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으로 전 세계 4위였지만 지난 주 모토로라 인수 완료로 전 세계 3위 업체가 됐다.
레노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14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매출 총이익률은 13.9%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해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 기간 기본 주당 순이익은 미화 2.52센트(19.54 홍콩센트)였다. 순현금보유고는 2014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미화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노버 이사진은 잠정 배당금을 주당 6 홍콩센트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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