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 오재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이날 선발 투수 오재영에 대해 “플레이오프 때의 오재영을 믿는다”면서 “LG전 때와 같은 스타일로 던지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재영은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 나와 4이닝 12실점 27.00으로 부진했다. 5월 25일 ⅔이닝 6실점한 것이 컸다. 그러나 염 감독은 이에 대해 “그 때는 안 좋았을 때의 오재영이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이날 투수 운용에 대해선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오재영에게 5이닝 3실점 정도를 기대한다. 포스트시즌인 것을 감안해도 우리 팀 평균 득점은 5점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3회 이내에 3점을 주면 바꿀 수도 있지만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잘 막다 한 방 맞으면 더 갈 수도 있고 1점도 안 주더라도 계속 위기를 자초하면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김대우에 대해선 “2차전 등판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활용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김대우, 문성현을 뒤에 대기시킬 것이다. 문성현은 포크볼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재영이 5회를 넘기면 승리조가 나오겠지만 이전엔 이 2명의 투수가 좌·우타자에 맞춰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의 관건에 대해선 ‘홈런’을 꼽았다. 그는 “양 쪽 팀 모두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홈런을 많이 치는 쪽이 유리하다”면서 “그냥 홈런보다는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홈런이 중요하다. (홈런을)최대한 안 맞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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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