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김대우, "삼성전, 자신감 믿고 승부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07 17: 02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패배였지만 그 속에서도 숨은 진주가 나왔다.
넥센 우완 언더 김대우는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1-7로 패하며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김대우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로 강했기에 넥센의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올 시즌이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한 첫 해고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점은 코칭스태프의 걱정거리였다.

그러나 그는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호투하며 팀의 우려를 잠재웠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 경기 후 "김대우와 문성현이 호투해주면서 마운드 활용폭이 넓어질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7일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대우는 "1차전 경기 전에는 조금 긴장되긴 했으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 삼성전에는 시즌 때 좋았기에 그 자신감을 믿고 승부했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는 것. 그가 이날 유일하게 허용한 안타가 나바로의 것이었다. 그는 "나바로가 그날 잘 치기도 했고 한국시리즈의 키플레이어기 대문에 제가 타격감을 조금 흐트러뜨려 보고 싶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김대우는 2차전에서 47개의 공을 던졌으나 3차전에서도 대기한다. 그는 "단기전이기도 하고 제가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기 때문에 나갈 수 있다. 어제(6일) 쉬니까 몸도 싹 나았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 후반 필승조와 타선이 활약할 때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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