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어벤져스2' 예고편 유출자 잡아낸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07 17: 20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유출자 사냥에 나섰다.
'할리우드 리포터'가 6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블은 '어벤져스2' 예고편 영상 유출 사태에 미국 캘리포니아 법정에 구글에게 보내는 소환장을 제출했다.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
마블은 구글 계정에 트레일러를 게재한 최초 유출자로 '존 가젤'이라는 인물을 소환장에서 언급했다. 마블은 신속하게 해당 영상을 구글에서 삭제하는 것을 넘어 더 나아가 유투브와 구글 계정, 그리고 아이피 주소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환장에는 유출된 영상의 정확한 내용이 공개돼 있지는 않지만, 영화의 많은 부분을 예상할 수 있는 신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벤져스2'의 예고편은 당초 지난 달 28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온라인상에 먼저 유출됐다. 유출 영상에는 지난 4월 서울 촬영 당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일부 담겨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마블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젠장, 히드라(Dammit, Hydra)"라는 글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재치있게 유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히드라라는 조직은 마블 캐릭터들의 적으로 '캡틴 아메리카2'에서는 쉴드 본사를 궤멸시킨 비밀 집단이기도 하다.
마블은 유출 1시간 여만에 공식 티저를 공개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해 팬들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런 슬기로운 대처 뒤에는 날카로운 범인 색출 작업이 있는 모습이다.
한편 '어벤져스2'는 오는 2015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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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티저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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