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참고 뛰고 싶다" 박해민의 간절한 바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07 17: 22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한 번 참고 뛰고 싶다".
박해민(삼성 외야수)이 경기 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박해민은 5일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손 약지 인대를 다쳤다. 구단 지정 병원의 정밀 검진 결과 인대가 50% 손상됐다고 한다.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처음 다쳤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한 번 참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이 악화될 우려도 크다. 그는 "정규 시즌 같았으면 빠질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박해민은 "어제 부모님께서도 '한국시리즈 2경기를 경험한 자체 만으로 좋게 생각하자. 삼성은 강팀이기 때문에 올해만 한국시리즈에 가는 건 아니다'고 말씀하셨다. 내색하지 않으셨지만 상심이 크셨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삼성은 박해민 대신 김헌곤을 7번 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해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타격은 불가능하다. 대수비 또한 한 번 봐야 한다. 현재로는 대주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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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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