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중견수 출전' 김헌곤, “안정적인 수비가 최우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07 17: 49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26)이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헌곤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선발 출전에 대해 “정규시즌이랑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한 긴장감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주전 외야수 박해민은 2차전서 도루를 시도하던 중 베이스에 손가락이 걸려 부상을 당했다. 왼손 약지가 꺾인 박해민은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왼손 약지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으로선 큰 악재를 만났다.

결국 박해민은 3차전에 앞서 발표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 자리를 대신해 김헌곤이 7번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헌곤은 올 시즌 76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 3홈런 20타점 17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헌곤은 “감독님이 바라시는 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이 최우선이다”면서 “(박)해민이 공백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외야는 실수를 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승패와 연관될 수도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형들을 믿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제가 못 쳐도 형들이 쳐줄 것이기 때문에 내가 치고 못 치고는 중요치 않다”면서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곤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게 된 것을 두고는 “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고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를 잘 마치면 기분 좋게 입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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