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한 타, 한 타에 집중하겠다."
최운정(24,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첫 날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 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운정은 단독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 5언더파 67타)에 이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운정은 소속팀 볼빅을 통해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라운딩 전반에 위기가 많았는데 다행히 잘 막아냈다. 그러다보니 후반 라운드에 스코어를 줄일 기회가 많이 찾이왔다"며 "이곳 대회 코스가 짧은 편이라 쉬운 감이 있지만, 바람에 따라 스코어를 잃기 쉬워 비교적 똑바로 치는 편인 내게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운정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한 타, 한 타에 집중할 생각이다. 티샷만 잘 보내고 나면 나머지는 큰 무리 없이 풀릴 거라 생각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운정은 또한 "올해의 목표 중의 하나가 한국을 대표해 한일전에 출전하는 거였다. 세계랭킹으로 한국 대표선수로 선발된 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 한국 팬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성원을 바랐다. 최운정은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 6495야드)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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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