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리틀싸이’ 전민우 군이 뇌종양을 앓아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말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연변에서 온 ‘리틀 싸이’ 전민우 군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1살인 전민우 군은 4살부터 중국에서 음악 활동을 해 ‘리틀 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전민우 군은 뇌종양을 진단 받아 치료를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에 병 치료 때문에 왔지만 내 생각에는 놀러 왔다”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전민우 군의 어머니는 아이를 걱정하며 “아이에게 얘기하지 못 했다. ‘나는 암이 아니지?’라고 벌써 무서워하더라”라며, “책도 보여 주면서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는데 그래도 ‘싫다’며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얘기할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지었다.
전민우 군은 “엄마한테는 그냥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한국 와서 잘 해주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그러니까 조금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그래서 자꾸만 울지 말라고 했다. 이런 슬픈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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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