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 양희종, "지켜볼 수만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7 21: 35

"지켜볼 수만 없었다".
이동남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박찬희(12점, 14어시스트)와 오세근(11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2-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부상으로 팀의 연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양희종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22분여를 뛰면서 6점, 4스틸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주장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양희종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부담이 컸다. 공도 만지지 못해서 감각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힘든 경기를 하다 고비를 넘지 못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주장으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아프다.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빨리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 경기서도 아쉬움이 남아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KGC의 상황에 대해 그는 "4쿼터 초반까지는 굉장히 잘한다. 막판에 무너져서 어려움이 따랐다.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한다. 능력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반등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희종은 "3쿼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 팀이고 기동력이 좋은 팀이다. 따라서 뛰는 농구를 펼치면 된다. 속공이 우리의 살 길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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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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