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와 오세근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KGC가 SK를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또 오리온스도 3연패를 탈출하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동남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박찬희(12점, 14어시스트)와 오세근(11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2-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상승세를 탔던 SK는 연승행진이 4연승서 중단되고 말았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KGC는 경기 시작부터 오세근이 골밑장악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안정적인 경기를 바탕으로 오세근이 득점포를 터트린 KGC는 1쿼터 중반 10-2로 앞서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노장 주희정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흐름을 빼앗지 못했고 KGC는 1쿼터를 18-14로 리드했다.
2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GC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SK를 압박했다. 하지만 다양한 선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선형의 연속 득점과 박상오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며 기회를 엿본 SK는 헤인즈가 2쿼터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36-33으로 전반을 마쳤다.
KGC는 최현민이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가 안정되지 못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체력이 부족한 오세근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SK가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점수차를 유지됐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치열하게 승부를 펼치며 스코어를 벌렸다. 3쿼터 5분 38초경 윌리엄스는 골밑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KGC는 52-43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GC는 수비성공에 이은 속공을 레슬리가 득점으로 마무리 하며 56-45로 앞섰다.
SK는 실수가 많았다. 기록된 턴오버 뿐만 아니라 공격자 파울 등 정상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KGC의 공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또 외곽슛 성공률까지 떨어지면서 KGC의 공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아낸 KGC는 양희종이 3쿼터 종료직전 스틸에 이은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61-47로 리드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면 강압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스코어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SK는 헤인즈가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KGC 양희종의 수비에 막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SK는 추격이 쉽지 않았다.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4쿼터 4분 3초경 헤인즈가 득점을 뽑아내고 심판에게 항의하자 지체없이 파울 휘슬이 나왔다.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서 갑자기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내주면서 흐름이 깨졌다. 하지만 SK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펼쳤다. 17점차까지 벌어졌다가 60-70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추격은 더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집중력이 생긴 KGC는 SK의 반격을 막아내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전주 KCC를 맞아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또 이현민(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승현(13점, 7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또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복귀전을 펼쳤다. 그는 20여분간 뛴 김동욱은 8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연승에 도전했던 KCC는 하승진이 16점, 14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타일러 윌커슨(6점), 디숀 심스(9점, 8리바운드)가 부진하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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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