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박한이 9회 역전투런포' 삼성, 2연승 '우승확률 9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07 22: 05

짜릿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박한이. 1-1로 맞선 9회 2사 1루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발 장원삼은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⅓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건 11차례. 이 가운데 3차전을 승리한 팀이 패권을 차지한 건 10차례. 우승 확률은 91%.
반면 넥센은 계투진의 부진 속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5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호투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5회 로티노가 균형을 깼다. 로티노는 5회 1사 후 장원삼과 볼 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0m.
1회 2사 2,3루를 비롯해 4회 2사 1,3루와 6회 2사 2,3루 세 차례 찬스 모두 놓쳤던 삼성은 8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채태인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 벤치는 최형우 대신 박해민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이승엽이 플라이 타구를 넥센 수비진이 놓치는 사이 박해민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승부는 원점.
삼성은 1-1로 맞선 9회 2사 후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박한이가 넥센 네 번째 투수 한현희의 6구째를 받아쳐 120m 짜리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안지만은 1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1탈삼진)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2점차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반면 넥센은 필승조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우가 최고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1⅓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이후 손승락이 7회 동점을 허용했고 한현희는 9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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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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