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201안타' 서건창, KS 타율 .083 '침묵'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07 22: 25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1승 뒤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취점을 낸 팀이 졌다. 넥센은 로티노의 5회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채 8회 2사까지 갔지만 이승엽에게 행운의 안타, 그리고 9회 박한이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패했다.
넥센의 패인은 투수의 부진이 아닌 타선 침체다. 1차전 4점을 뽑고 승리를 거뒀던 넥센은 2차전과 3차전 연속으로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정규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던 넥센이지만 타선이 틀어막히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돌격대장 서건창의 부진이 뼈아프다. 정규시즌 타격왕(.370)에 사상 첫 200안타 돌파(201안타)라는 금자탑을 세웠던 서건창은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변함없이 톱타자로 출전 중이다.
LG와 가진 플레이오프에서 서건창은 4경기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로 조금씩 우려의 시선을 사기 시작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타격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 현재 서건창은 아직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의 현재 타격성적은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 1차전 3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의 발판을 놓긴 했지만, 이후 정타조차 잘 안 나오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없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전반적인 타격감이 좋지 않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일 2차전에서 실책을 저질렀던 서건창은 7일 3차전에서 8회 2사 1루 이승엽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서건창이 살아나야 넥센 공격력도 풀린다. 이제 한국시리즈는 3경기만 했을 뿐이고 서건창이 만회할 기회는 여전히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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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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