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박한이. 1-1로 맞선 9회 2사 1루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발 장원삼은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⅓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건 11차례. 이 가운데 3차전을 승리한 팀이 패권을 차지한 건 10차례. 우승 확률은 91%.
반면 넥센은 계투진의 부진 속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5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호투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9회말 1사에서 넥센 박병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