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주인을 닮았다. M.I.B 강남이 자신의 캐릭터만큼이나 특색이 분명한 자택을 무지개회원들에게 공개했다. 강남이 살고 있는 집은 지하에 2층까지 갖춘 꽤 규모가 있는 주택. 강남 집의 예상치 못한 규모에 무지개회원들은 놀랐고, 그 중에서도 옥탑방에 살고 있는 육중완이 강남 집 2층에 관심을 가졌다.
강남은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집들이 겸 김장을 위해 무지개회원들의 방문을 받아들였다.
이날 강남의 집에 온 무지개회원들은 예상치 못했던 집의 규모에 감탄을 했다. 다같이 지하실에 들어가서는 오싹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장난스러운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이어 텅 빈 2층에 올라간 그들은 의외로 넓은 공간을 보고 아까워했다. 이에 강남은 “한 달에 월세는 30만원이다”라고 월세 값을 공개했고, 멤버들은 일제히 육중완을 바라보며 “여기서 살라”고 말했다.
전망이 확 트인 옥상에 살고 있지만 육중완에게 아쉬운 것은 공간. 그는 자신의 옥탑방 월세로 30만원임을 알리며 넓은 2층 방을 보면서 “녹음 장비랑 그런 걸 놓으면 되겠다”고 마음에 든다는 기색을 내비쳤다.
육중완의 좋은 반응에 강남은 "옥상이 있다. 회원님이 오면 여기(옥상) 써도 된다"고 쐐기를 박았고, 말이 나온 김에 옥상을 둘러 본 육중완은 “똑같다”며 자신의 현재 집과 비슷한 옥상 창고의 외관에 반가워했다.
강남과 육중완은 사실 의외로 재밌는 조합이다. 이날도 한국어가 서툰 강남과 강남 못지않게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은 육중완이 동시에 놀림을 받아 새로운 ‘콤비’를 예고했다. 또 두 사람은 전현무에게 선물로 받은 TV보는 안경을 쓰고 특유의 재밌는 모습으로 함께 웃음을 주기도 했다.
때문에 강남과 육중완이 함께 산다면 ‘나 혼자 산다’를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예상치 못했던 장면들로 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물론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는 프로그램의 취지 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엄밀하게는 사용하는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어 아예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혼자 살고 있는 혼자남들의 동거, 가능할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1주년을 맞아 박지윤-이창훈을 초대한 전현무, 친한 형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파비앙, 정회원으로 가입한 강남의 집에 집들이를 위해 모인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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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