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취임 기자회견에서 돈 매팅리 감독과 함께 할 것이라고 천명했던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2015년 시즌 다저스 코칭 스태프 전원이 유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8일(이하 한국시간) 파르한 자이디 신임 단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행한 모두 발언에서 “다저스의 모든 메이저리그 코치들은 2015년 시즌에도 돈 매팅리 감독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팅리 감독은 큰 변화 없이 자신의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2013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와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기간에 이견을 보였고 구단에서는 매팅리 감독의 측근이던 트레이 힐만 벤치 코치를 해고 하는 등 잡음이 있었다.

올 해는 계약이 2년 남았음에도 프리드먼 사장 영입과 함께 다시 한 번 거취 문제가 주목 받기도 했다. 프리드먼 사장이 전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 매든 감독이 다저스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곧바로 돌았고 이어 매든 감독이 남아 있는 계약기간 연봉을 포기하고 FA 신분을 획득하자 프리드먼 사장은 ‘내년에도 매팅리 감독과 함께한다’는 성명을 다시 내야 했다.
하지만 프런트의 수뇌부 특히 야구부문에서 수뇌부가 완전히 바뀌는 와중에서도 매팅리 감독은 지난 시즌 코칭 스태프와 함께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치를 수 있게 돼 안정감을 찾게 됐다.
그 동안 릭 허니컷 투수 코치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류현진 역시 편안하게 다저스에서의 3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고 이 것은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보여준 신뢰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한편 프리드먼 사장은 오프 시즌 불펜 보강과 관련해 “해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불펜 구성이었다. 사람들이 매년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쓰는가 하고 물으면 내 대답은 늘 불펜 이었다. 불펜은 그 자체로 엄청난 변수를 갖고 있는 속성을 갖고 있는데다 예측하기 정말 힘든 면이 있다. 가능한 많은 좋은 옵션을 갖고 있도록 해 매팅리 감독이나 허니컷 코치가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라운드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 상대방에 대해 매치 업이 가능한 선수… 그러므로가능한 다양한 그룹으로 층을 두텁게 해야 한다. 스프링 캠프에 들어가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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