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이미 러셀 마틴(31)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마틴을 직접 만났으며, 마틴과 계약을 원하는 네 팀(컵스, 피츠버그, 다저스, 토론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로써 컵스는 지난 4일 조 매든 감독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예상대로 FA 시장의 ‘큰 손’이 되고 있다. 컵스는 베테랑 좌투수 존 레스터의 영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의 계약 규모는 지난해 양키스와 FA 계약을 맺은 브라이언 맥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맥캔은 양키스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마틴의 에이전트는 현재 각 팀의 제안을 살피고 있는 중이다.
컵스의 2014시즌 주전 포수는 웰링턴 카스티요(27)였다. 2년 연속 주전 포수로 자리하며 수비에서 많은 성장을 이룩했으나, 2014시즌 타율 2할3푼7리로 정확성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홈런 13개로 이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반면 마틴은 2014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을 올렸으며 출루율도 4할2리에 달했다. 도루 저지율 또한 39%로 뛰어났다. 컵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마틴 영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와 토론토, 원 소속팀 피츠버그의 대응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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