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신음하는 반 할, 크리스탈 팰리스전 구상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8 06: 04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수비진 구상에 고심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서 마르코스 로호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술까지 받지는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오는 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크리스 스몰링도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하고, 조니 에반스와 필 존스도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반 할 감독은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로호는 어깨가 탈골됐지만 긍정적이다.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건 다행이지만 같은 부상을 또 겪는 것은 막기가 어렵다는 건 문제다"라며 "전문가로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들었다. 로호에게 긍정적인 일이다. 보통 때보다 적게 잡아도 6주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이다. 수술을 하면 12주는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수비진 구상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패디 맥네어, 타일러 블랙킷, 톰 소프 등 경험이 부족한 유스 출신 선수들과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의 변신도 생각하고 있다. 반 할 감독은 "같은 선발 명단을 짜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서 "매주 마찬가지다. 그냥 상황이 그렇고, 나도 울부짖거나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과 나 자신, 내 스태프들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도 믿는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스몰링은 징계를 받았다. 에반스와 존스는 여전히 부상 중이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누가 경기에 나서게 될 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최전방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와 라이트백 하파엘 다 실바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부상 이탈로 신음하고 있는 반 할 감독이 어떤 수완을 발휘할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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