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탁' 윤석영,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맨시티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08 08: 24

윤석영(24,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중동 원정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 무대를 만났다.
윤석영에게 기회가 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윤석영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호펜하임) 대신 중동 원정에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윤석영은 22명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부상을 대비한 대기명단에서 대기한 끝에 기회를 잡게 됐다.
윤석영이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참가 이후 윤석영은 대표팀에서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 윤석영은 출전 기회를 잡은 이후 꾸준하게 자기의 몫을 해주면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최근에는 3경기 연속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QPR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도 출전할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윤석영으로서는 노력의 결과물을 얻게 된 만큼 더욱 힘이 생기게 됐다.
하지만 대표팀이 최종 종착지는 아니다. 윤석영으로서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오는 9일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는 윤석영에게 중요한 기회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제 몫을 한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쉽지는 않다. 하지만 희망은 분명 있다. 맨시티는 주중에 열린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한 상태로 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의 소모가 매우 크다. 윤석영은 물론 QPR로서는 맨시티의 흔들림을 공략한다면 좋은 소식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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