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베드, "伊 축구 이미 예전과 같은 수준 아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8 09: 00

유벤투스의 레전드 파벨 네드베드가 유럽의 빅클럽과 이탈리아 클럽들간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꺾고 승리했다. 그러나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세리에A에서의 성적과는 달리, 유럽대항전 무대에서는 좀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함께 UCL 무대에 나선 AS로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7, 0-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토는 8일 네드베드가 모국인 체코 방송에서 세리에A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옮겨 전했다. 네드베드는 "올림피아코스전은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위대한 유벤투스다웠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이탈리아의 차이는 크다. 이탈리아 축구는 이미 예전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나는 이탈리아가 빅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의 부활을 위해 네드베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스타디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네드베드는 "큰 문제는 역시 스타디움이다. 이탈리아의 스타디움들은 아직 유럽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내가 현역이던 시절에는 스타가 더 많았고, 외국 TV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졌다"며 "그러나 지금의 그들은 우리들보다,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스타 부재의 문제 또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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