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뮤지션이 나란히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김경호와 루시드 폴이 그 주인공.
김경호는 오늘(8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13세 연하의 일본인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날 결혼식은 간소하고 조용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며, 김경혼의 절친한 동료인 가수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축가를 부른다.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개그맨 정성호가 사회를 맡았다.

김경호와 예비신부는 약 4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 앞서 김경호는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 등에 출연해 결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위해 현재 공연 틈틈이 결혼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션 루시드 폴 역시 한 가정의 가정이 된다. 이날 루시드 폴은 고향 부산에서 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다.
루시드 폴은 지난 9월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요..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가족과 가까운 몇 분들만 모여서 작고 의미있게 식을 올릴 생각입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결혼을 할 사람은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접살림은 제주도에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루시드 폴은 어쿠스틱 악기와 서정적이면서도 시적 사유가 돋보이는 가사를 통해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감성을 드러내는 음악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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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이황, 안테나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