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양현석 사장, YG 녹음실 출입 막았다"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11.08 16: 00

[OSEN=조민희 인턴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투컷과 미쓰라가 YG 녹음 스튜디오 출입 금지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투컷과 미쓰라는 지난 7일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 출연해 “앨범 작업 당시 양현석이 YG 녹음 스튜디오 출입을 막았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DJ 써니는 에픽하이를 회사에서 자유방목 당하고 있는 그룹이라 소개하며, “양현석 씨가 세 분을 전혀 터치 안한다고 하던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투컷은 “스킨십 같은 건 전혀 안한다. 악수 한번 해봤다”며 재치 있게 대꾸했다.

이어 투컷은 “YG 녹음실을 잡으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엔지니어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자꾸 다른 스케줄 핑계를 대더라. 처음에 그거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왜 그러냐’고 뭐라 했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양현석 사장님이 YG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로 인해 에픽하이 본연의 음악 색깔이 흐트러지는 게 두렵다고, 웬만하면 YG 녹음실을 잡지 않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더라”는 뒷이야기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에픽하이 1집 때 함께 했던 엔지니어들과 원래 녹음하던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고.
또한 에픽하이는 얼마 전에 양현석과 같은 대기실을 썼던 일화를 소개하며 “살면서 제일 무서운 순간이었다. 너무 불편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쳐 청취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달 정규 8집 ‘신발장’을 발표하며 2년 만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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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써니의 FM데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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