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3골' 반 페르시, "내 직감을 다시 믿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8 16: 13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가 남다른 각오를 던지며 부활을 예고했다.
반 페르시는 지난 2012년 여름 맨유에 합류해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맨유에 20번째 타이틀을 안겼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올 시즌 리그 9경기서 단 3골에 그쳤다.
반 페르시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며 리그 12골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부진이 이어지자 위기론이 등장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19세 신성' 제임스 윌슨이 반 페르시를 대신해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반 페르시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언론 데 폴크스크란트를 통해 "9경기서 3골 밖에 넣지 못한 건 충분하지 않다"면서 "첼시전서 좋은 기회가 왔고, 칩슛, 골키퍼 따돌리기 혹은 곧바로 슈팅 등 3가지 선택권이 있었지만 안전한 마지막 방법을 선택했다. 내가 생각하지 않고, 칩슛을 시도했더라면 골이 됐을 것이다. 내 직감을 다시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페르시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경기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23분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 페르시는 맨유의 동료들에게도 분발을 촉구했다. "우리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승 4무 3패(승점 13) 10위에 처져 있는 맨유는 오는 9일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서 17위 크리스탈 팰리스(2승 3무 5패, 승점 9)와 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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