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과거 광안리 12만 관중 신화를 만들어낼정도로 인기 e스포츠 종목이었다. 1998년 부터 시작된 PC방 문화의 발판이었고, 각 기업들은 1020세대가 빠져든 문화 콘텐츠 스타크래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11년의 세월이 지난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지 못했다. 어색한 현지화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움직임 등 시장은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2를 외면했고, 스타2 e스포츠는 새롭게 치고 올라온 LOL e스포츠에 밀리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블리즈컨 2014' 기대작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서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스타크래프트1 대표 유닛 중 하나인 '럴커'다.

블리자드가 스타2 군단의 심장에서 럴커와 유사한 군단숙주를 선보였지만 장기전을 유발하면서 흥미를 반감,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프로게이머들을 포함해 게이머드들은 럴커의 부활을 요구했고, 결국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때 땅속에서 솟아 나오는 가시로 보병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럴커가 가시지옥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밖에도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는 프로토스 분열기(Disruptor, 가칭)라는 새 무기가 생긴다. 폭발적인 지상 유닛을 대규모로 쓸어 버릴 수 있는 유닛이다. 테란은 새로운 기술을 여러 개 개발했다. 예를 들어 전투순양함은 차원 도약(Tactical Jump, 가칭)이라는 능력으로 전장 어디로든 순간이동할 수 있다.
이날 블리자드는 무장한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Overwatch)도 최초 공개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오버워치는 군인, 과학자, 로봇, 모험가로 이루어진 다국적 특수부대를 뜻한다. 오버워치는 이 특수부대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가 되긴 어려운 구조의 게임이다. '오버워치' 플레이어는 6인팀에 합류해 선택한 능력을 활용한다. '오버워치'는 상대 팀과 6대 6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오버워치'는 선택한 캐릭터가 죽더라도 바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끝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버워치'의 새로운 영웅들과 지도들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오버워치' 베타테스트는 2015년 시작될 예정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