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KS 신기록 달성’ 밴헤켄, 4차전 MVP 선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08 16: 50

3일의 짧은 휴식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역투였다.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밴헤켄을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두 방의 홈런을 친 유한준도 MVP의 자격이 있었지만 승기를 만든 밴헤켄의 선정 자격도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던 밴헤켄은 3일을 쉬고 4차전에 나왔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법 했다. 그러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벤헤켄은 이날 7회 나바로에게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며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찍어 눌렀다.

한편 밴헤켄은 1차전 결과까지 포함,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30타자 연속 범타 처리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시리즈 역사에 남을 신기록이다.
이런 밴헤켄의 호투에 홈런 4방까지 더한 넥센은 이날 9-3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동률로 만들었다. 밴헤켄은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한 번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넥센과 삼성으 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5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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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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