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알렉스 퇴장으로 전체적인 흐름 끊어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08 18: 05

"알렉스의 퇴장이 전체적인 흐름을 끊어지게 만들었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13승 12무 10패(승점 51)를 기록한 제주는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우승한 전북에 축하한다. 우리 홈에서 이겨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알렉스의 퇴장이 전체적인 흐름을 끊어지게 만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 장은규의 경험이 부족해서 상대의 미드필더들에게 압도를 당했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퇴장으로 이어져 경기를 힘들게 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박경훈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 진 것이 결정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서의 강한 압박을 풀어내지 못했다. 상대의 뒷공간을 노려봤지만 쉽지 않았다. 미드필더에서의 점유가 되지 않으면서 상대의 흐름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 그래도 남은 3경기를 잘하도록 하겠다. 다음 상대인 수원 삼성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하지만 알렉스의 퇴장 등으로 수비의 공백이 크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잘 추스려서 홈에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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