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며 가슴에 3번째 별을 달았다.
전북은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과 후반 이승기와 이상협의 릴레이 발리 골을 묶어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는 전반 '중앙수비수' 알렉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채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이로써 승점 74점을 기록한 전북은 4경기를 남겨둔 2위 수원 삼성(승점 61)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통산 3번째 K리그 정상에 오르며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라섰다.

부산 아이파크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사실상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치러진 홈경기서 후반 30분 주세종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9를 기록한 부산은 인천(승점 38)을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진 인천은 강등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서 성남 일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하위 상주(승점 30)는 10위 성남(승점 33)과 1경기를 덜 치른 11위 경남FC(승점 32)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강등 후보 0순위가 됐다.
■ 8일 전적
▲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0 (0-1 0-2) 3 전북 현대
△ 득점 = 전27 레오나르도 후4 이승기 후41 이상협(이상 전북)
▲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후30 주세종(부산)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0-0 1-1) 1 성남 일화
△ 득점= 후18 김동희(성남) 후28 양준아(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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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