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부활, 청춘합창단과 감동의 무대..포크 특집 우승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1.08 19: 36

부활이 청춘합창단과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부활, 자전거 탄 풍경, 왁스, 박기영, 손호영, 문명진, 알리, 휘성&태완, 조정치&장재인&에디킴, 벤, 손승연 등이 출연한 전설의 포크듀오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부활은 3년 전 ‘남자의 자격’을 통해 모였던 청춘합창단과 함께 ‘하얀 손수건’을 불렀다. 김태원은 “이벤트 성으로 만났을 때 흩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 팀을 깨지 않고 묵묵히 활동하고 게신 청춘합창단을 소개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명의 보컬로 따뜻하게 시작한 ‘하얀 손수건’은 점차 폭발적인 고음으로 치달으면서 관객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름다운 목소리의 합창단이 음을 쌓자 큰 감동이 밀려드면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청춘합창단의 고운 음색은 그 어떤 악기보다 무대를 아름답게 채우며 3년 전 감동을 재현했다. 청춘합창단의 하모니에 정재형, 박기영 등 많은 가수들이 눈물을 흘렸다.
전설 윤형주는 “‘하얀 손수건’은 오늘 부활에게 와서 다시 부활됐다”고 극찬했다. 부활은 431표로 최종 우승했다. 우승 후 김동명은 "꿈에서만 그리던 일을 현실에서 겪고 있다"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2부 무대 첫 순서로 나선 손호영은 ‘어서 말을 해’를 선곡했다. 손호영은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느낌”이라며 “힙합으로 한 번 표현해봤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손호영은 한층 젊은 감각으로 편곡된 이 노래를 부르며 국민 그룹 god의 보컬다운 흡인력 높은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댄서들과 함께 한 손호영의 멋진 무대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알리는 넥스트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함께 무대에 서며 ‘옛사랑’을 선곡했다.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간 알리는 김세황의 폭발적인 기타 사운드에 맞춰 점차 강렬한 보컬로 관객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알리의 강렬한 보컬에 뇌쇄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무대에서 잠시도 뗄 수 없게 했다. 전설 백순진은 “음악하면서 최고의 기쁨을 느꼈던 무대”라고 극찬했다. 알리는 424표로 벤의 402표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조정치·장재인·에디킴은 해바라기의 ‘너’를 선곡했다. 조정치의 기타에 맞춰 장재인과 에디킴은 독특한 음색을 조화롭게 쌓아올리며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에디킴의 달콤한 목소리와 장재인의 몽환적인 목소리, 조정치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명품 무대는 관객에 큰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알리의 424표를 넘지는 못했다.
왁스는 윤형주의 ‘사랑스런 그대’를 선곡했다. 왁스는 “밝은 노래인 줄 알았는데 이별을 노래한 슬픈 가사다. 가사에 맞춰 발라드로 바꿔봤다”고 말했다.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선 왁스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발라드 여왕의 짙은 감성이 이별하는 연인의 아픔을 오롯이 전달했다. 왁스의 애잔한 감성이 가득했던 무대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휘성과 태완은 '미운 사람'을 선택해 R&B 소울 가득한 무대로 이날의 마지막을 장식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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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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