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의 모습이 '무한도전'에 등장했다. 특유의 무한 긍정 에너지는 여전했고, 그 만큼 애청자들에게는 아쉬움도 남겼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9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가수들을 섭외하는 과정을 담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날 오후 하차가 결정된 노홍철이 일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최대한 편집을 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였지만, 불가피하게 노홍철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목소리로 주로 등장했다. 노홍철과 하하는 걸그룹 S.E.S 출신 바다를 찾아갔고, 노래방에서 만난 세 사람은 과거 S.E.S의 활동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장면에서 제작진은 노홍철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했다. 이미 녹화된 모습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편집할 수는 없었고, 노홍철의 목소리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주로 하하와 바다에게 초점을 맞춰 방송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어 노홍철이 하하와 함께 H.O.T와 젝스키스 멤버들, 가수 김현정을 섭외하러 간 자리에서는 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젝스키스 김재덕과 장수원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클로즈업으로도 포착됐다.
90년대 가수들을 만난 노홍철은밝고 유쾌한 모습이였다. 그는 "젝키 짱!"이라고 환호하며 춤을 췄고, 김현정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열광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노홍철은 특유의 캐릭터를 가진 방송인. 특히 항상 화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날 방송을 본 팬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였다. "부분 편집이라도 보니 좋았다", "생각보다 많이 나와 좋았다", "도저히 하차가 믿기지가 않는다", "안타깝지만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차는 당연한 것", "실수를 반성하고 돌아오라" 등 여러 반응이 오갔다.
앞서 노홍철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드러냈으며 제작진은 이를 수렴해 앞으로 5인 체제로 진행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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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