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7분' 레버쿠젠, '구자철 풀타임' 마인츠와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9 01: 19

손흥민(22)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구자철(25)이 버틴 마인츠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버쿠젠과 마인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인 분데스리거들 간의 격돌이었다. A대표팀서 호흡을 맞췄던 셋의 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레버쿠젠의 에이스이자 주포로 성장한 손흥민과 마인츠의 주축 자원인 구자철과 박주호가 적으로 만났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선발 출격했고, 박주호는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은 앞서 제니트(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10골을 넣는 등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날 좌측 날개가 아닌 오른쪽 날개로 전반을 소화한 뒤 레버쿠젠의 공격이 여의치 않자 후반 들어 본업인 왼쪽으로 돌아왔다. 후반 초반부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22분까지 67분을 소화한 뒤 요십 드르미치와 바통을 터치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5분 카림 벨라라비의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3분 뒤 슈테판 키슬링의 헤딩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마인츠는 이렇다 할 슈팅을 날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구자철은 전반엔 마인츠의 좌측 날개를 소화하더니 후반엔 우측 날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구자철은 지난 2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서 선발 출장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1-2 역전 패배 속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도 공수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후반 42분엔 깊숙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벨라라비가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1분 뒤 벨라라비의 크로스를 키슬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18분엔 벨라라비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왼발 슈팅이 손끝에 걸렸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마인츠는 후반 중반 이후 레버쿠젠의 골문을 몇 차례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양 팀은 결국 사이 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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