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환 KDB생명 감독이 선수단 내에서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구리 KDB생명은 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하나외환과 연장 접전 끝에 69-72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KDB생명은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3쿼터 후반 작전시간 중 안세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이 때 박수호 코치가 끼어들어 큰 목소리로 다른 작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안 감독은 재차 처음 작전을 하라고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혼란이 올 수 있었다. 또 박 코치가 안 감독의 고유권한을 침범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안세환 감독은 “경기 중 의견충돌이 있었을 뿐이다. 흔히 있는 일이다. 코칭스태프 내부에 분열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박 코치가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그랬다. 경기 후에 박 코치가 찾아와서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작전시간에 일부 선수는 안세환 감독의 지시에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선수들도 작전시간에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외국선수가 패턴을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jasonseo34@osen.co.kr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