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은 요즘 가장 핫한 반전 캐릭터다. 반듯한 외모는 묵직한 성격을 예상하게 만들지만, '우결'에서 보여준 그는 이성에게 거침없이 스킨십을 하고 말끝마다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다소 독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배우 김소은과 가상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오글거리는 손발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는 송재림이 아내 김소은과 함께 취미인 낚시를 하는 모습과 사격장을 찾은 그려졌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해도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송재림은 소원권을 두고 김소은과 사격 대결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했고, 김소은은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데..."라며 거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송재림은 "나는 너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김소은을 향해 다가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낚시터에서는 로맨틱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송재림은 직접 이니셜을 넣어 만든 팔찌를 김소은에게 선물했고, 낚싯대에 수제 커플링을 달아놓는 등 김소은에게 지극 정성이었다. "내가 너를 낚으려고 준비한 것"이라는 닭살스러운 멘트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 수제 커플링은 송재림이 며칠씩 고민하면서 직접 만든 것이었다. 송재림은 직접 커플링 만드는 모습을 촬영해 제작진에게 보내기도 했다. 반지를 받은 김소은은 "너무 로맨틱했다. 반지를 손수 제작했다는 것도 그렇고, 항상 그렇게 정성이 가득하다"라고 털어놨다.
송재림의 매력은 이런 깜짝 이벤트나 거침없는 성격뿐만이 아니다. 김소은에게 내뱉는 멘트도 '예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재림에게 그의 진짜 모습이 어떤 것인 모르겠다고 말하는 김소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자 송재림은 "내 안에는 많이 좋아하는 내가 있어. 널 많이 좋아하는 나. 기승전소은"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거침없는 스킨십과 로맨틱한 이벤트, 그리고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닭살 멘트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말하는 송재림. '우결' 대표 사랑꾼으로 거듭난 그가 앞으로 김소은과 어떤 신혼생활을 꾸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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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