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한채아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다. 예쁜 외모로 시선을 먼저 사로잡은 한채아의 털털하고 적극적인 성격은 다양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새로운 미션인 최저가로 살기 체험을 시작하는 김숙, 김신영, 신보라, 김영희, 김지민, 오렌지캬라멜 리지와 배우 한채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한채아는 등장부터 여신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혼자 사는 집을 공개하며 밀착 카메라에 쑥스러워하는 한채아는 이른 새벽에도 굴욕 없는 여신급 외모를 뽐냈다. 한채아의 등장에 모든 멤버들은 긴장, “우리 오징어 된다”면서 그를 경계했다.

한채아는 옷을 단 한 벌만 고를 수 있는 이날 미션의 처음부터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의도치 않게 짜증을 내며 웃음을 안겼다. 또 오랜 운전경력을 자랑하며 운전대를 잡았지만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지 않고 출발하려는 허술한 모습으로 멤버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의외의 대식가 면모를 드러낸 콩나물비빔밥 먹방 장면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채아는 김영희, 리지와 함께 김장거리를 싸게 구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으로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 숙소에는 더러운 주방을 혼자 쓸고 닦는 모습이 포착되며 그동안 ‘인간의 조건’에서 볼 수 없던 ‘청소부 캐릭터’를 단번에 만들어냈고, 또 계속해서 따라붙는 카메라가 어색해 세수를 하면서 코도 제대로 풀지 못한 그였지만 완전한 민낯에도 화장을 했을 때와 별반 차이 없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간 드라마에서 새침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으로 주로 등장했던 한채아는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에서 “내 모든 게 까발려지지 않을지 겁난다”고 전했지만, 이날 공개됐던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시청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털털하고 수수한 그의 매력이 수없이 발견돼 관심을 높였다.
‘인간의 조건’ 멤버들 가운데 김숙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그였지만, 나이를 잊은 동안 미모로 ‘인간의 조건’을 화사하게 물들인 한채아는 새벽부터 일어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집을 나서는 부지런한 면모까지 보이면서 그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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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