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데뷔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27)가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네이마르와 호르디 알바의 후반전 연속골에 힘입어 알메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5점이 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24점)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전반전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껴뒀던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를 동시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8분 결국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삼각편대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우측면을 돌파한 메시가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했다. 공을 잡은 수아레스는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뚫고 돌파했다. 수아레스가 순간적으로 내준 공을 네이마르가 힐킥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수아레스의 패스감각은 예술이었다. 후반 37분 호르디 알바는 수아레스가 감각적으로 올려준 공을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역전골을 뽑았다. 바르셀로나가 뽑은 두 골 모두 수아레스의 패스감각이 빛을 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0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서 데뷔를 했다. 전반 4분 만에 네이마르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출발이 좋았다. 그는 아직 데뷔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벌써 3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아레스의 데뷔골도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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