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강남의 매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1.09 07: 33

이 외국인 이제 보니, 어눌한 한국 말투와 ‘4차원’ 행동-말이 전부가 아니었다. 누구와도 친숙해지는 특유의 친화력 뿐 아니라 피아노 연주면 연주, 스케이트보드 타기면 타기, 심지어 야구 게임까지 잘하는 능력자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강남의 팔색조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자체 동아리 시간, 박명수의 디제잉 강의를 듣기 위해 음악실로 갔다.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발견한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 위에 앉았고, 갑자기 수준급의 연주를 보여주기 시작헀다.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는 따사로운 햇볕과 금발머리, 훌륭한 피아노 연주까지, 강남은 그 순간만큼은 마치 만화책 속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같은 느낌을 전달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강남의 반전 매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디제잉 수업을 듣던 도중 윤도현의 스케이브보드부가 인근 대학교에서 수업을 한다는 말에 솔깃해 디제잉 수업을 듣지 않고 단짝 남주혁이 있는 스케이트보드부로 달려갔다.
이어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한 포즈로 타기 시작했다. 강의를 했던 윤도현을 능가할 정도. 여러 번 스케이트보드를 타 본 것 같았던 그는 의외로 스케이트보드를 많이 타 본 경험이 없는 듯 했다. "이거 서핑이랑 똑같네"라는 말은 그가 하와이 출신이라는 점과 스케이트보드를 많이 타보지 않았음을 추측하게 했다.
강남은 피아노 연주와 스케이트보드에 이어 야구 실력 역시 뛰어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과 후 윤도현, 남주혁, 에네스 등과 함께 학교 근처 월미도에 함께 놀러갔고, 그 곳에서 야구 내기를 하게 됐다. 연약한 아이돌 이미지로만 보였던 그는 이내 야구 배트를 힘차게 흔들었고, 11개의 공을 때리며 높은 타율을 보였다.
무명 아이돌이었던 강남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이후 그는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대세 예능 아이콘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일각에서는 그의 이미지 소모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아직까지 시청자들은 강남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계속해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강남의 매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지 궁금증을 낳는다. 
한편 이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박명수와 에네스 등 출연자들이 함께 한 인천 인하사대부고 편이 마무리됐고, 이종혁-장기하-한상진이 새롭게 합류한 일산 대진고 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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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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