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광풍 외화천하, 주원-설리 '패션왕' 자존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09 08: 16

영화 '패션왕'이 할리우드 거장들의 공세 속에 고군분투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패션왕'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12만 8,07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전국 68만 3488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지난 6일 막을 올린 이 영화는 개봉 이후 줄곧 2위와의 관객 차를 압도적으로 벌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패션왕'의 2위 등극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는 뒤진 기록이지만 그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 독주를 이어갔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제친 기록. 특히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도 맥없이 무릎을 꿇은 외화 초강세 판도에서 주원-설리 두 청춘스타의 분전이 돋보이고 있다.

비수기 극장가인 11월, 탄탄한 매니아층을 지닌 두 명의 할리우드 거장이 나란히 국내 극장가를 찾으면서 한국 영화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패션왕'이 개봉 첫날부터 '나를 찾아줘'를 제압,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한편 '패션왕'은 간지에 눈 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룬 영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주원, 안재현, 설리, 박세영, 김성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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