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하 한국야구대표팀이 타선의 폭발로 2연승을 달렸다.
이정훈 한화 2군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 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타이중필드에서 열린 제1회 21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였던 7일 체코전 15-5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선이 폭발했다.
이 대회는 1993년생 이후와 1991년생 와일드카드 6명 포함 총 24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야구월드컵이 폐지된 후 새롭게 만들어진 대회로 세계선수권 성격을 가지면서도 선수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한국·일본·대만 등 11개국이 참가했지만 미국과 쿠바가 빠졌다.

체코전에서 15안타 15득점으로 폭발한 타선이 이날도 터졌다. 12안타로 12득점을 올리며 수월하게 승리했다. 2회 김도현(SK)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강승호(경찰청)·안중열(kt)·김인태(경찰청)의 적시타가 터지며 3득점한 한국은 3회에도 상대 실책과 나원탁(홍익대)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번타자 좌익수 김도현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1번타자 우익수 김인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지찬(kt)과 나원탁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문경찬(건국대)이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대만·체코·멕시코·이탈리아·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시작과 함께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조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는 예선은 3위까지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툰다. 한국은 9일 나란히 2연승을 거둔 대만과 예선 3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