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14주차, K리그의 미래를 말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9 11: 34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4주차 수업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축구산업에 있어 메디컬 파트의 중요성과 인식전환(정태석 박사) ▲축구산업의 본질적 가치 회복(조성대 FC서울 차장)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중요성과 환경개선(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 사원)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석 박사는 운동선수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주요기준으로 기술적 측면과 availability(endurability)을 제안한 연구자료 등을 바탕으로 축구종목에서 메디컬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메디컬 스탭의 국내외 사례를 들어가며 메디컬 스텝을 바라보는 시각전환과 인적자원을 중요시하는 의식 확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조성대 FC서울 차장은 축구산업이 놓치고 있는 본질적 가치의 회복을 강조하였으며 축구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으로써 본질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되돌려주고 축구를 통해 인간으로서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 사원은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인 유소년 선수들이 인간으로서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비와 환경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우수사례로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시스템을 소개하며 유소년 시스템 체제정비를 위한 연맹의 의지를 피력하고 이를 위한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수강생 조현석 씨는 "축구산업에 있어 의료적 측면과 유소년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K리그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욱 발전해야 할 현장에서 직접 뛰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5%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 그리고 축구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오는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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