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침몰시켰던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이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사냥에 나선다.
스완지 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아스날과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A매치를 위해 중동 원정을 떠나기 전 갖는 마지막 경기다. 기성용은 오는 14일과 18일 요르단-이란 원정 평가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파라과이-코스타리카전서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올 시즌 EPL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뛰었을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아스날은 EPL 전통의 강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나갈 정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도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1경기를 덜 치른 현재 5위에 올라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공식 개막전서 맨유를 꺾는 데 공헌했다. EPL 개막포를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꾸준한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스완지가 아스날을 잡는다면 4위까지도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기성용도 아스날전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최근 웨일스 언론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와 인터뷰서 "우리는 올 시즌 아주 잘하고 있다. 몇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아스날전도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비단 아스날전뿐만이 아니다. 2주간의 A매치가 휴식기가 끝난 뒤엔 23일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기성용은 "A대표팀 차출이 끝나면 맨시티와 만난다. 아스날전과 맨시티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를 잡았던 기성용의 시선이 이젠 아스날과 맨시티를 향하고 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