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천금 결승골' 서울, 슈퍼매치서 수원에 1-0 쾌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9 15: 53

 고요한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승리를 서울에게 안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경기서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과 슈퍼매치서 25승 16무 3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포항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 임하는 수원과 서울의 각오는 대단했다. 단순히 그룹 A 순위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라이벌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은 로저와 산토스를 앞세워 서울과 맞섰다. 반면 서울은 부상서 회복한 윤일록과 박희성을 내세워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양팀은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중반 차두리가 공격에 가담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과 서울은 공방 끝에 전반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 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고차원 대신 이상호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수원은 서울과 마찬가지도 전방에 날카로운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양 팀은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을 펼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다.
서울은 후반 22분 한꺼번에 2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박희성과 이상협을 빼고 에스쿠데로와 고요한을 내보냈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슈퍼매치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였다.
5명의 미드필더를 내세운 서울은 중원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고명진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원 골키퍼 정성룡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은 후반 26분 김두현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해 허리를 강화했다. 서울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 볼 점유율을 높여 득점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수원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5분 정대세를 투입했다. 정대세는 투입 직후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은 후반 4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대세가 머리로 떨군 후 이상호가 골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무효가 됐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득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 9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0 0-1) 1 FC 서울
△ 득점 = 후 48 고요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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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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