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것 같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경기서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과 슈퍼매치서 25승 16무 3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포항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이날 서울에게 승리를 안긴 것은 후반 추가시간 헤딩골을 터트린 고요한. 후반 교체 투입된 고요한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는 경기 후 "크로스가 올라 왔을 때 머리에 닿으면 골이 될 것 같았다"면서 "수원 수비수들과 함께 점프를 했지만 나에게 연결됐다. 정말 다행이었다"라며 결승골을 터트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요한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벌써 12년이 됐다. 그런데 슈퍼매치에서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면서 "오늘 골을 넣어 그동안 쌓였던 부담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ACL 출전권 획득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 K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기회를 가지고 있는 팀 상황에 대해 고요한은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울산전도 꼭 승리해야 한다. FA컵을 남겨두고 있다고 해서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울산전 승리를 통해 FA컵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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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