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워드 군단’ SK, 하승진 높이 넘었다...오리온스 2위(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09 17: 49

빅포워드 군단 SK가 221cm 하승진(29, KCC)의 절대 높이를 넘었다.
서울 SK는 9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4-60으로 물리쳤다. 8승 4패의 SK는 단독 4위를 유지했다. 5승 8패의 KCC는 6위로 떨어졌다.
SK는 김태술-박형철-박상오-김우겸-코트니 심스가 선발로 나왔다. KCC는 김태술-신명호-김태홍-디숀 심스-하승진이 먼저 나섰다. SK는 박상오가 8점을 몰아넣었다.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심스의 덩크슛이 터지며 SK는 15-8로 기선을 잡았다.

KCC는 1쿼터 성공시킨 야투가 김태홍과 심스의 단 두 개에 불과했다. 3점슛도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KCC는 1쿼터 단 9득점에 묶이며 21점을 내줬다.
SK는 2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스의 골밑공략이 빛을 발하며 2쿼터 중반 34-16으로 크게 달아났다. KCC는 전반전에 던진 12개의 3점슛 중 단 2개만 성공했다. 자유투도 10개를 얻고 6개만 넣었다. 극심난 난조에 빠진 KCC는 전반전을 24-42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허재 감독은 3쿼터 하승진을 이용한 확률 높은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하승진 외 별다른 공격옵션이 없었다. 특히 KCC는 단번에 추격할 수 있는 3점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KCC는 4쿼터 후반 60-67까지 맹추격했다. SK는 김민수가 결정적 골밑슛을 넣어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10승 3패)는 서울 삼성(4승 8패)을 86-77로 제압하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32점, 7리바운드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승현도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김준일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창원에서는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LG를 73-60으로 제압했다. 4승 8패의 KGC는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패한 LG는 5승 7패를 기록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크리스 메시가 12점, 15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세근은 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코트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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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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